제주도 폭염에 최대 전력수요 경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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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부터 제주도 북부와 서부에 발효된 폭염주의보가 닷새째 이어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5일 제주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4일에는 제주시 한림읍의 낮 최고기온이 34.6도까지 치솟으면서 올 들어 가장 더웠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최대전력수요도 갈아치웠다. 지난 22일 오후 2시의 전력수요는 76만2000㎾로 지난해 여름철 최대치인 75만9000㎾를 넘어섰다.

제주기상청은 올 여름 무더위는 8월 첫째 주 절정을 이룬 뒤 9월 하순쯤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따뜻한 남동풍이 지속적으로 불고 강한 햇볕이 더해져 무더운 곳이 많고 열대야도 지속되겠다”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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