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손에게 질까 봐 잠 못 이루는 이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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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르코스」필리핀 대통령부인 「이멜다」여사는 오는 2월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실토. 「이멜다」여사는 최근 마닐라호텔에서 열린 3일간의 안보회의에서 「코라손」여사가 집권하게되면 그녀의 남편인「아키노」전 상원의원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마르코스」대통령을 체포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 같은 악몽 때문에 잠자리에 들었다가도 깊이 잠들지 못하고 다시 일어나게 된다고 토로했다는 것.
「이멜다」여사는 「케네디」미 대통령이 암살됐을 때 그의 사망으로 가장 큰 덕을 보게된 「존슨」부통령을 아무도 의심치 않았으며 「케네디」가 민주당원이기 때문에 공화당원들이 그를 살해했을 것이라는 의심도 제기되지 않았다고 상기시키면서 아무런 증거도 없이「마르코스」대통령이 「아키노」의원을 살해하도록 명령했다고 야당 측이 주장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강조.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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