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손 선거조직원 38명 집단이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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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 로이터·UPI연합】필리핀 대통령선거의 야당후보인「코라손」여사의 선거조직원38명이 27일 야당진영에서 집단이탈,「마르코스」대통령 편에 가담했다고 관영PNA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약80km 떨어진 샌타크루즈 시의 야당지도자 38명이 「코라손」여사가 선거유세차 헬기 편으로 이 도시를 다녀간지 하루만인 이날 그녀가 일관된 정치강령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공산반군들을 지지한다는 이유를 들어 탈당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코라손」여사를 지지하는 라반 당의 진구그 시 지부장의 한 측근이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이날 경찰이 말했다. 이로써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12월11일 시작된 선거 운동 중 사망한 사람들의 숫자는 야당 측의 9명을 포함,1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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