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지휘자 고「푸르트 벵글러」 탄생 100주년연주회 잇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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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금세기 대표적 지휘자의 한사람인 고 「푸르트벵글러」의 탄생 1백주년 (25일)을 맞아 베를린 등 유럽 각 도시에서 기념공연이 열리는가 하면 일본에서는 그가 지휘한 연주의 콤팩트디스크가 발매되고있다.
「푸르트벵글러」는 1886년 1월25일 베를린의 교외에서 5형제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1922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관현악단과 베를린 필 하머니의 지휘자가 된 후 35년에는 베를린 국립가극장의 총감독을 맡는 등 전전에서 전후에 걸쳐 독일음악계의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왔다.
그는 l954년11윌30일 바덴바덴 근교에서 6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그의 탄생기념연주는 이미 지난달부터 파리·빈·런던 등지에서 시작됐고 그와 가장인연이 깊은 베를린 필은 25, 26일 그의 후계자인 「카라얀」의 지휘로 「슈베르트」 의 『교향곡8번』 과 「슈트라우스」 의『돈·키호테』를 연주했다.「푸르트벵글러」 는 작곡가로서도 활약했는데 초기의 『테데움』 과 만년의 『교향곡 3번』 을 「메뉴인」 의 지휘로 빈필하머니가 27일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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