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잘돼야 힘나는 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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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두환 대통령은 23일 하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새마을 교육에 참가하기 위해 모국을 방문한 35개국의 한인 회장 1백80여명에게 다과를 베풀고 격려.
전 대통령은 『낯설고 풍습이 서툰 이국에서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오늘의 발전을 이룩한 교포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높은 뜻과 굳은 의지를 갖고 교포들이 서로 화합해 도와 나가면 비록 소수 민족이지만 교포 사회의 권익이 더욱 신장될 것』이라고 강조.
전 대통령은 해외 교포들의 처지를 「시집간 여성」에 비유하면서 『친정이 잘살아야 시댁에서도 힘이 나듯이 여러분도 모국이 잘돼야 해외에서 더 큰 대접을 받지 않겠느냐』며 『이제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이 끝나면 우리의 국력도 대단해질 것이니 여러분들에게도 모국의 힘이 큰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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