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280점 이상 예년보다 늘었다.|올 입학생 성적 분포 밝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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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연세대 금년 합격자의 두드러진 특징은 학력고사성적 2백80점대 이상의 상위권 학생이 예년보다 많이 몰려들었고, 예년에 비해 지방의 우수학생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대학 측 집계에 따르면 특히 전체합격자 4천7백14명의 절반인 2천3백50명이 2백84점 이상의 상위권 학생들이라는 것. 특히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린 최고빈도점수와 합격선의 점수 차가 대부분 미미한 현상을 보여 이른바 배짱지원의 요행수가 이번엔 통할 수 없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합격자 점수=인문계의 평균점수·합격점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자연계는 상승폭이 현저하게 두드러졌다.
특히 3백점 이상 고득점자 1백74 중 1백15명(66%)이 몰린 의예과는 합격선이 지난해의 2백65점(내신5등급)에서 2백98점(내신1등급)으로 올라 과거의 명성(?)을 되찾았으며 전산·전자공·치의예·생화학과 등이 골고루 상승했다.
인문계 인기학과의 합격선도 크게 올라 영문학과가 2백81(작년 2백67), 경영학과 2백81(작년 2백68점), 경제학과 2백80점(작년 2백59점) 등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3∼21점이 올랐다.
◇출신지역별=전통적으로 7대 3의 비율을 보여왔으나 올해엔 서울 2천5백92명(57·8%), 지방 1천8백92명 (42·2%)으로 6대 4의 비율을 나타냈다.
◇남녀별=남학생 3천3백75명(75·3%), 여학생 1천1백9명(24·7%)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
불문학과는 모집정원 55명 중 여학생이 46명(83·6%), 영문학과가 1백32명 정원에 1백9명(82·6%)으로 여학생이 남학생을 단연 눌렀고, 도서관학과 44명 정원 중 여학생이 28명(63·6%), 국문학과가 66명 중 40명(60·6%), 심리학과가 55명 중 30명(54·5%)을 차지, 문과대학 10개학과중 5개 과를 압도한데다 나머지 학과도 거의 절반에 육박해 여학생의 연세대 문과대 선호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고교 및 졸업연도별=20명 이상 (재수생포함)의 합격자를 낸 고교는 69개교.
서울영동고가 95명으로 가장 많다.
이중 부산배정고 등 12개교를 제외한 57개교가 모두 서울시내고교이고 서울예일여고 등 여고가 11개교를 차지했다.
20명 이상(재수생포함)의 합격자를 낸 고교는 다음과 갈다.
▲영동95▲서울82▲경기79▲상문72▲휘문72▲충암63▲여의도63▲경성59▲대성57▲명지56▲양정46▲대신45▲배문45▲배재44▲서울예44▲영일44▲경복44▲환일41▲대원40▲한성40▲대일40▲우신39▲서라벌38▲숭실37▲예일여36▲용문36▲용산34▲경문34▲신일33▲광성32▲인창31▲영동여31▲성동30▲관악30▲대광29▲성남29▲동국대부속29▲영등포28▲한영27▲명지여27▲숭문27▲고려27▲동성27▲세화여26▲중앙대부속25▲마포24▲서문여24▲동북22▲성정여22▲이화여22▲수도여22▲보성22▲진선여22▲경신21▲중앙21▲홍익대부속21▲숙명여20▲부산배정23▲경기유신27▲동신성21▲강원원주59▲동원주여40▲동대성33▲동강릉30▲동진광27▲충북충주26▲전남순천20 ▲경북청구20▲제주오현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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