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반당 숙청작가 잇달아 복권. 재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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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홍콩=박병석특파원]중공이 반당분자로 낙인 찍어 숙청했거나 반당작품으로 몰아 격렬한 비판을 가했던 50년대 작가 및 작품을 최근 잇달아 복권시키거나 찬양하고 있다.
중공은 51년 모택동이 반혁명적인 영화로 낙인찍어 지식인 탄압의 계기로 삼았던'무훈전'를 34년만인 작년9월에 복권시킨데 이어 (85년9월7일자 본보참조) 최근 유평백의 저서 "홍루몽연구"비판(54년9월)에 대한 재평가를 내렸으며 15일에는 문예이론가 호풍이 세상을 떠난 지 6개월만에 그의 공적을 찬양하는 대대적인 추도회를 개최했다.
16일자 인민일보는 북경팔보산혁명공원묘지에서 15일 개최된 호풍(1920∼1985년)의 추도회에는 문화부장 주목지, 정치국원습중훈 및 현존하는 중공의 대표적 시인 주청을 비롯한 문예계인사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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