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쇼핑하고 물고기 밥 주면 2300만원 주는 황제 알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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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급여가 2300만원인 아르바이트가 등장했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면세점 63의 글로벌 캠페인(Golden Chance in the Gold Bar)을 통해서다. 모집인원은 3명이다. 10월 3일부터 9일까지 면세점 내 매장을 SNS로 홍보하고 아쿠아플라넷 63의 물고기에 먹이를 주는 등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더 플라자 호텔에서 일주일 숙박과 식사를 제공한다. 알바생이 외국인이거나 해외 체류자인 경우 왕복 항공권도 지급한다.

15일 정식 개장한 갤러리아면세점 63이 이런 이색 아르바이트를 제안한 것은 채용 과정 자체가 화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면세점이 홍보될 것으로 기대해서다. ‘면세점과 아쿠아리움, 전망대를 둘러보는 원스톱 관광ㆍ쇼핑이 가능한 관광 면세점’이라는 입소문을 기대한 것이다. 회사 측이 ”SNS 활동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은 지원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갤러리아면세점 63이 선발하는 알바생의 급여 2300만원을 시급으로 환산하면 41만714원으로 올해 최저시급 6030원의 68배다. 호주나 아이슬란드와 같은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고 여행비를 지원받는 일명 ‘천국의 알바’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국내에서 비슷한 형식으로 고액 알바를 모집한 경우는 이번 갤러리아면세점 63이 처음이다.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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