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정치」등 새 용어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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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큰 정치」, 「대도의 정치」, 「이성 있는 정치」, 「끝맺음」, 「헌정 제도의 변경」, 「자주 문화」, 「장식 문화」, 「저항 문화」, 「문화 복지」 등의 새로운 용어를 선보여 주목.
전 대통령은 『국력을 모으고 민족 자산을 늘려 가는 「큰 정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큰 정치」를 규정.
전 대통령은 또 『대통령 직선제 개헌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 중에도 공감을 가지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본인은 잘 알고 있다』, 『대통령 직선제도 결코 나쁜 제도가 아니다』라는 등의 언급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 논의에 대해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대통령의 관을 드물게 피력하기도.
전 대통령은 자신이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는 88년까지의 2년 남짓한 기간이 어깨를 억누른다면서 이 시기는 소명을 마무리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우리 세대의 공과와 민족의 운명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갈림길이 되기 때문이라고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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