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에 고문실 2개 만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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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민당의 이민우 총재는 14일 당사에 나오자 마자 유제연 사무총장을 불러 당 고문실 2개를 만들라고 긴급지시.
이에 유 총장이 『고문은 김영삼씨 한명 밖에 들어오지 않는데 왜 방을 2개나 만들려고 하십니까』고 묻자 이 총재는 『우리가 전당대회에서 고문에 추대한 사람은 김대중·김영삼씨 두명인데 들어오든 말든 방은 2개 만들어야한다』고 재 지시.
그러나 유 총장이 또 『아무래도 두 김씨와 상의해보고 만드는 게 좋겠다』고 하자 이 총재는 『상의는 무슨 상의, 쓸데없는 소리 말라』고 역정.
그래놓고 이 총재는 민추협사무실로 가서 두 김씨를 만난 후 이재형 국회의장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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