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리비아 자산 전면 동결명령|레이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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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P·로이터 합동】「레이건」 미 대통령은 8일 미국의 대 리비아 경제제재조치에 대한 리비아의 반발에 대비, 미국내의 모든 리비아 정부 자산을 동결토록 명령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백악관은 「레이건」 대통령이 지난 7일 리비아와의 모든 상거래 중지를 명령한 데 이어 이날 재무성 측과 협의를 거친 후 서명한 행정명령을 통해 그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즉각 효력을 발생할 「레이건」 대통령의 이 행정명령은 『미국의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에 대한 위협』을 처리케 하는 몇 개의 법에 의해 부여된 비상대권의 발동으로 리비아 정부 및 기관, 리비아 중앙은행 등이 미국 내에 소유하고있는 모든 재산과 이에 따른 이자 등을 동결하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소식통들은 리비아 국가원수 「카다피」가 「레이건」 대통령의 이 같은 명령에 대응, 약 4억 달러 상당으로 추산되는 리비아 내 미 석유회사들의 자산을 몰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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