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촉진·고용확대 힘쓰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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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임 김만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앞으로 경제 정책은 안정을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투자를 진작시키고 고용을 늘려 가는 데 최우선을 두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7일 하오 개각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부총리는 지난 몇 년 동안 투자활동이 매우 부진했다고 지적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 능력을 키워 나가려면 가장 절실한 것이 투자활성화이기 때문에 투자 활동을 극대화시키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하고 복지정책보다 고용확대 정책이 더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투자는 주택이나 사회 간접자본보다 중소기업과 제조업 분야에 집중시키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엔화 강세·유가하락 등 여러 가지 국내외 여건으로 볼 때 올해 우리 경제는 작년보다 훨씬 좋은 모습으로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리문제에 대해 자율화를 정착 원화 환율은 현재로선 더 이상 상향 조작할 필요성이 없이 지금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86년을 기점으로 국제수지 균형을 이뤄 나가는 것이 기본 정책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 경제 실정을 파악하고 정책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 정기적으로 민간 경제계와 협의를 갖도록 하기 위해 협의체를 만드는 방안을 구상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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