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육상운영 염려 작년9윌 서울국제대회는 엉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뉴욕AP=본사특약】중거리육상의 세계적스타「메리·데커·슬래니」는 7일 AP통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서울올림픽의 대회조직 여부가 미래·스포츠를 좌우하는 가장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메리·데커」는『서울올림픽때 육상경기의 대회조직이 잘 될지 염려된다』고 말하고 이러한 생각은 지난해 9월 서울국제육상대회에 참가했을때 엉성한 대회운영을 직접 목격한 후부터 갖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그들은 대회를 어떻게 운영하는지를 모르는것 같다』고 말하고 지난해 서울국제육상대회때 애당초 한번만 뛰는 조건으로 초청을 받았으나 도착당일 조직윈측에서 사전 아무런 설명도 없이 예선과 결선 두번을 뛸것을 요구해왔다고 상기했다.
「메리·데커」는 또 남자1백m에서는 당초 예정과는 달리 결선이 없어졌는데도 왜 결선이 취소됐는가에 대한 한마디 설명조차 없었다며『한국에 대해 걱정스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외에『대회참가자들의 안내원들이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88서울올림픽의 개·폐회식이 열릴 잠실메인스타디움과 제반시설은 어느곳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을만큼 횰륭하며 한국인들의 친절에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