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왕주현 오늘 구속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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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왕주현(52) 사무부총장. [뉴시스]

검찰이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왕주현(52) 전 사무부총장을 구속기소한다.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도균)는 왕 전 부총장을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왕 전 부총장은 지난 3~5월 선거공보물 인쇄업체인 비컴과 TV 광고 대행을 맡은 세미클론에게 리베이트를 요구한 뒤 이를 홍보TF에게 지금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돈을 국민의당의 실제 선거비용인 것처럼 속여 선관위에 허위 보전 청구를 해 1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왕 전 부총장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홍보업체인 브랜드호텔의 홍보 전문가들로 꾸려진 TF를 만들어 선거 홍보 업무를 총괄하게 했다. 국민의당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해 관련자가 기소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철은 리베이트 수수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서울 서부지법은 지난 11일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었다. 검찰 관계자는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는 기각 사유에 대해 분석,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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