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피아 전쟁 "일촉즉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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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 최대의 마피아범죄조직인「갬비노」가의 두목「폴·카스텔라노」(73)가 16일밤 3명의 무장괴한들의 습격을 받고 사망함에따라 이 범죄조직내에서 주도권쟁탈을 위한 치열한 마피아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범죄조직내에는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야심에찬 젊은이들이 많다』고 말하고『「카스텔라노」의 죽음으로 범죄조직 구성원들간에 일종의 전쟁이 벌어질수도있다』고 우려하고있다.
일명「빅·폴」로 불리는「카스텔라노」와 그의 심복인「빌로티」(47)는 16일밤 뉴욕 맨해턴의 한레스토랑앞에서 리무진차에서 내리는도중 프렌치코트차림에 중절모를 쓴 3명의 무장괴한들이 쏜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범인들은 이들 두사람에게 반자동소총으로 각각6발을 발사한뒤 군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대기시켜 놓은 자동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지난 76년 양부「카를로·갬비노」가 사망한뒤「카스텔라노」가 장악한「갬비노」가는 현재뉴욕·아틀랜틱시티·라스베이가스 등지에서 의류공장·레스토랑·식품판매업·유흥업· 보석상·건설업·운수업·유독쓰레기처리업등에 손대고 있는 것으로 알러졌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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