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혁명 이뤄야 서방기술지배서 탈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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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UPI·AFP=연합】「슐츠」미국무장관이 일부 동구공산권을 순방하고 있는것과 때를 같이하여 17일 모스크바에서 공산권의 경제협력기구인 경제상호원조회의 (코메콘)제41차회담이 열리고있는 가운데 소련공산당서기장「고르바초프」는 모든 사회주의국가들이 서방측의 경제「공갈」을 종식시키기 위한 과학기술혁명에 합세하도록 촉구했다.
「고르바초프」는 코메콘회의에 참석하고있는 공산권 10개국의 국가원수들을 위한 크렘린연회에서『서방측의 기술분야 지배에서 벗어나는 길은 과학기술분야에서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생산을 현저히 증가시키는데 있다』고말했다.
한편 루마니아및 헝가리 방문에 이어 유고를 방문중인「슐츠」미국무장관에 대해 폴란드 공산당기관지 트리부나루두지는「슐츠」장관이 일부동구국가와 유고만을 접촉함으로써 소련블록의 단결을 해치려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는 광범한 동서협조를 모색키로한 지난달 미소정상회담의 약속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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