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때의 시차 후유증 타기전 햇볕 많이 쬐연 극복-미오리건대, 일광요법을 고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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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항공편을 이용한 해외여행이 빈번해지면서 여행자들로서는 도착지에서의 신속한 현지적응에 선경을 쓰게 된다.
특히 단순한 여행객이 아닌 운동선수·외교관·실업가·대학교수등에 있어서는 이른바 제트증후군으로 불리는 시차에 따른 여행후유증을 어떻게든 빨리 극복하고 현지에서의 임무수행을 해야 하는가가 중요한 과제가 된다.
제트증후군은 여행으로 인한 피로나 스트레스에도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많은 시간대를 단번에 통과함으로써 평상시의 생활리듬이 깨지는데서 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시차적응을 위해약을 먹거나 여행4일전부터식사시간과 메뉴를 조정하는등의 여러가지 방법이 제시되곤 했는데 최근 미국 오리건대의 「A·류이」 박사는 일광요법에·의한 시차적응법을 고안, 추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류이」 박사는 시차부적응은 결국 체내시계의 혼란때문에 일어나므로 태양광선을 몸에 쬠으로써 체내시계를 교정시켜 시차를 극복할수 있다고 실험결과를 설명한다.
그 방법은 동쪽방향 (한국에서는 미주)으로 6∼7시간이상 차이 나는 행선지로 여행할 때는 오전시간대의 태양을 장시간 쬠으로써 체내시계를 빨리 돌아가게 해 현지 도착때 곧바로 무리없이 활동할수 있고, 서쪽방향(한국에서는 중동·유럽등)으로 갈때는 반대로 오후시간대의 햇빛을 쬠으로써 시차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류이」 박사는 전등등 인공빛으로는 효과를 얻지못한다고 말하고 이같은 시차극복법은 종래의 약제 복용법이나 식사조절법보다 번거롭지 않고 몸에 무리도 가지 않아 잇점이 있다고 주장했다.<메디컬뉴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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