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정보 컴퓨터통신망 만든다|88년부터 전국가정서 물건살수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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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국의 물가·상품정보·원가계산·경제지표등을 컴퓨터를 통해 일반가정에서도 손쉽게 알아볼수 있는 「유통정보 온라인 시스팀」이 한국물가협회(사단법인)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
물가협회는 삼성전자와 계약을 맺고 86년에는 서울, 87년에는 인천·광주·대구, 88년에 대전을 잇는 전국유통정보통신망을 구축해 이를 비디오텍스와 연결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개발팀은 1단계로 2만여개의 상품 품목과 노임·건축및 토목시공비·제조원가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있다.
이런 유통정보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데이터통신망을 통해 온라인으로 정보가 오고 가 거래질서가 확립되고 경제동향까지 알 수 있다.
지금까지는 4만6천여종의 물가및 상품정보를 매월 책자로 만들어 배포해 왔다.
이때문에 막대한 경비가 소요되고도 물가변동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뒤늦은 경제지표가 나오는등 정보로서의가치가 적었다.
개발팀은 이 시스팀에 최근 5년간의 물가를 함께기억시켜 장기 정제계획에도 활용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시스팀은 86년말 상용실험에 들어가는 비디오텍스에 정보제공자로 가입, 1천여개 생활필수품의 상품정보를 가입자에게 바로 전달하게 된다.
물가협회는 이 시스팀구축에 88년까지 1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렇게되면 전국이 단일시장화되어 1상품 1가격이 형성돼 소비자보호가 된다고 보고 있다.
또 비디오텍스의 보급에 따라 홈쇼핑이 실현돼 가정에서도 물건을 구입할수있으며 각종공사및 수리비의 원가도 바로 알수있게된다. <장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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