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인문·사회과학 출판 주도「문학과 지성」사 10돌 자축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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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문학과 지성사(대표 김병익) 가 창사10년을 맞아 오는7일 마포출판단지내의 출판사편집실에서 자축모임을 갖는다.
출판사로서 10년의 연륜은 긴편이 아니지만 70년대와 80년대에 있어 우리문학의 한 부분을 주도하는 역할을 해왔고 인문·사회과학부문에서도 선도적인 출판을 해내었기 때문에 출판계에 미친 영향이 컸다.
『문학출판에 있어서는 주의주장에 기울어지기보다는 개성적인, 또 창의적인 작업을 한 문인의 책을 내는데주력했읍니다.』
김병익씨는『창작과 비평이 있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문지」가 사회현실과의 직접적인 대응의 면에서 뚜렷이 부각되지 않았지만 문학적독창성과 현실에 대한 시각이 살아있는 작품들이 「문지」를 통해 많이나타났다』 고 말했다.
조세희씨의『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윤흥길씨의『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이문구씨의『관촌수필』, 이청준씨의 『당신들의 천국』등 70년대의 주요작품들이「문지」 에서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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