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이 사살」증언 철회하면 엄청난 뇌물 주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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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샌프란시스코 AP=연합】 필리핀 야당지도자 「아키노」씨 암살사건 공판에서 한군인이 「아키노」씨를 향해 총을 쏘는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키하노」여인(33)은 자신의 이같은증언내용을 철회하면 엄청난 뇌물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었다고 폭로한 것으로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지가 1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지난83년 「아키노」씨가 마닐라공항에서 암살당했을때 같은 비행기를 타고있었던 「키하노」여인은 자신의 증언을 철회하면 2백만페소(미화10만달러)와 그밖에 필리핀에서 살 집과 세계의 어느곳에나 타고다닐수있는 개인비행기등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었다고 보도했다.
「키하노」여인은 「아키노」씨가 사살된후 한 장교가 공항 라운지에서 입을 다물도록 협박했으며 자신이 증언한 처음 공판과 두번째 공판사이에 「중개자」들로 부터압력이 가중됐었다고말했다. 그는 두번재 공판이 시작되기전 「필리핀」중앙은행이라고 표시가된 돈이든 두꺼운 종이상자를 받았으며 법정에서 증언할 내용이 적혀있는 쪽지를 받았으나 종전의 증언을 고수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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