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장들 국세청장과 산업시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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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그룹회장·사장들이 올해에는 산업시찰·경제토론회참석에서도 바쁜 스케줄. 전경련주최 정례 산업시찰·경제토론에 참가한데 이어 이달말에도 별도의 산업시찰에 나선다.
국내50개 대기업의 회장·사장단과 정부출자의 국영기업체사장등 70여명이 28∼29일 1박2일 일정으로 산업시찰을 할 예정.
「모범세무관리업체방문 및 세무행정운영방향에 관한 간담회」에 참석키로 하고 28일 하오2시 새마을호 열차편으로 서울을 출발, 포철등을 돌아보고 29일 하오7시 돌아올 예정.
이번 나들이에는 안무혁국세청장이 동행. 안청장은 앞으로 기업에 대한 세무행정을 「세무관리」보다는 「지도행정」으로 바꿀 방침임을 이번기회에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세청은 50개 대기업회장과 국영기업체 사장단에 공문을 보내 국회가 끝날즈음에 이 산업시찰을 할 것이라고 알렸는데 마침28일 열리는 정주영현대그룹회장의 고희기념 전경련회장단간친회에 대그룹회장단이 대거 참석하게돼 많은 업체의 부회장·사장들이 대신 참석하게 됐다고.
포철이 산업시찰대상이 된 것은 전산화가 잘돼있어 국세청의 입장에서 보면 세무관리가 용이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세청은 이번기회에 포철의 전산시스팀을 견학시킴으로써 각기업이 이를 따라줄것을 바라는 눈치.
이번 나들이의 비용중 왕복교통비는 전경련이, 숙식제공은 포철측이 각각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민대한선주회장, 강신호동아제약회장, 이병문봉명회장, 민석원정우개발회장, 박남규조양상선회장, 이임룡태광산업회장, 유찬우풍산금속회장 등이 회장급에서 참석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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