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신민 성명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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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신민당은 26일 예결위사태를 두고 상호비난하는 성명전을 벌였다.
민정당의 심명보대변인은 『26일 새벽 국회예결위에서 신민당의원들에 의해 벌어진 폭력적 추태는 신성한 국정심의를 중단케하려는 당략적의도를 드러냈다』며 『제5공화국 출범이후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새 국회상이 정착돼가고 있는 마당에 신민당의원들은 단상점거·사회봉탈취 및 타봉과 농성까지 하는등 구시대적 행태를 재연, 국민들에게 의회에대한 불신과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비난했다.
심대변인은 『신민당측은 그들의 반이성적행위로 야기된 파행사태에대해 국민에게 정중한 사과를 할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는 어떠한 이유와 명분에서건 의사의 원활한 진행을 방해하는 일체의 폭력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홍사덕신민당대변인도 이날성명을 발표, 『사사건건 법의정신과 이치를 파괴하여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오던 민정당이 급기야 예산심의까지 날치기로 다루는 파렴치한 작태를 빚었다』고 비난했다. 홍대변인은 『우리당은 민정당정권의 이번 폭거에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민정당은 즉각 사과하고 이번사태를 원상회복치않으면 돌이킬수 없는 중대한 사태가 올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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