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 출석놓고 시비 벌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건설부산하단체를 상대로 한 정책질의를 벌일 예정이던 25일상오의 건설위는 야당의원들이 장·차관출석문제로 시비를 벌이기 시작해 질의에 들어가서도 「양회협회」를 거론하는 바람에 여야의원간에 격한 감정대립끝에 40여분만에 정회.
야당의원들은 이날 김성배장관·이관영차관이 예결위를 핑계로 참석하지 않은 것을 문제삼아 『지금까지의 답변도 불성실했는데 오늘도 나오지 않은 것은 국회를 우습게보는 행외』 (강경식·국민), 『지난번 의원시찰때도 코빼기도 안보였다』 (신경설·신민)는등 성토했으나 박익주위원장이 『곧 출석시키겠다』고 해 가까스로 진행.
질의에서 신민당의 신병렬의원은 고속도로시멘트포장과 양회협회를 연관시켜가며 수위를 넘는 발언을 해 박위원장이 의제외발언이라고 경고했고 민정당의 김정남의원이 『시정잡배와같은 말투를 쓴다』고 제동을 걸면서 여야간 격돌.
신의원은 김의원의 제지발언에 『이런 무리들 하고는 더불어 국사를 논할수 없다』면서 자리를 박차고 퇴장했고 김의원은 다시 『무리라니…그렬수 있느냐』고 고함.
이때부터 여야의원들은 격한 어조로 상대방을 비난하며 삿대질을 하는등 장내가 험악해져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