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교대역 흉기난동 제압한 시민 5명 표창

LG복지재단은 흉기로 행인들을 위협하던 20대를 제압해 경찰에 인계한 송현명(30)·오주희(29)·변재성(26)·이동철(29)·조경환(30)씨 등 5명에게 ‘모범 시민’ 표창과 상금 1000만원 씩을 전달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송 씨 등은 지난달 27일 서울 교대역 8번 출구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던 최 모씨를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4명이 얼굴·목 등에 부상을 입었다. LG 관계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 있게 나선 이들이 있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의로운 행동에 사회적으로 보답하는 의미에서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복지재단은 지난해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자”는 구본무(사진)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했다. 앞서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아이를 구한 이재덕씨 등 4명,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구한 최형수 해병대 병장 등이 수상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