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망 밝지않다|전경련조사 보호무역장벽이 큰 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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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업계는 당초 4·4분기에는 국내경기가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미국의 수입규제 강화등으로 짧은 기간 내에는 경기회복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의 경기는 10월 보다좋기 않을것 같다는 것이다.
16일 전경련이 업종별 대기업 1백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월간 경기동향조사에따르면 환율의 실세화에 따른수출증가세가 기대한만큼 따르지 못하는데다 우리나라의 수출주종품목에 대한 보호무역 장벽이 계속 높아져 앞으로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전망된다는 것이다.
업계는 9∼10월중의 신용장내도액도 30억5천6백만달러에 그쳐 11월에는 연간 수출목표 3백억달러를 위한 월목표 33억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의 엔화강세와 달러화에 대한 원초의 실세화에 따른 수출증가 기대효과마저도 장기적일수 없을뿐아니라 부품및 중간재수입으로 인한 원가상승 요인이 전자 3%, 조선5%정도 있어 앞으로 수출을 물량위주보다 가격을 신중히 고려해늘려나가야 할것으로 업계는보고 있다.
4·4분기중 성수기를 맞은 섬유·신발등이 내수및 수출에서 호조를 보이고 자동차는 수출은 계속 활기를 띨것이나 내수는 국내경기 부진으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는 연말특수로 형편이 좋아지겠으나 전체적으로는 내수·수출을 포함, 당초목표달성이 힘들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비수기에 접어든 철강·시멘트등은 생산량의 감소로 경기부진을 면치 못할것으로 전망됐다.
10월중 총수출액은 26억8천5백만달러로 작년10월 (27억6천2백만달러) 보다 2.8%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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