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가 최승천씨 「새와 나무」주제 작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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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진공예가 송암 최승천씨(51·홍익대교수)가 새와 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전(7∼16일·관훈동 나화랑)을 열고있다.
최씨는 이번 작품전에서 전통공예의 영역을 벗어나 현대적인 조형감각으로 나무에 생명감을 불어넣었다.
『현대공예는 실용성에 치중되기보다는 하나의 예술로 주위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관상품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송암은 공예가 인간생활에 운치를 더해주는 예술품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송암은 세모꼴·네모꼴·반원형의 기하학적 형태를 결합시키면서 서로 정연하고 복합적인 관계로 반복의 팬터지어를 연출해 보인다.
새와 나무를 주제로 자연을 형상화했지만 통일된 구조체로서의 입체성을 부각, 공예적인 조각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암은 국전에 연4회(63∼지66년) 특선, 추천작가, 초대작가가 되고 각종 미술제의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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