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크는 기업] 삼성, 계열사별 동반성장 실적…임원 업무평가에 반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기사 이미지

삼성은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수원 원천동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 센터에서 삼성전자의 협력사 신입사원들이 ‘2016년 협력사 신입사원 입문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 삼성]

삼성은 지난 3월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9개 계열사와 1, 2차 협력사가 참여하는 ‘2016년 삼성-협력사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 9개 계열사가 4300여 개 1, 2차 협력사와 공동으로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 참여한 9개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등이다.

협약식에는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9개 계열사 CEO들과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를 포함한 1, 2차 협약 체결 업체 대표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삼성 9개 계열사는 1차 협력사 2564개사와 협약을 맺고, 1차 협력사는 2차 1736개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 측은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동반성장의 온기가 2차 협력사까지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삼성 1차 협력사들은 ‘3대 실천방안’ 채택을 통해 ▶2차 협력사와의 협약 체결 ▶대금지급 현금성 결제 및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운영 ▶불공정거래 관행 근절과 부정 방지 등을 약속했다.

삼성은 그 동안 협약을 통해 ▶공정위 표준하도급계약서와 4대 실천사항을 도입·운영하고 ▶협력사 대금지급을 현금성 결제비율 100%로 10일 이내 지급하는 등 하도급 대금지급 조건을 개선했다. ▶원자재가 인상 시 적극적인 단가 조정도 실시해 왔다.

4대 실천사항으로는 ▶바람직한 계약 체결 ▶협력업체의 공정한 선정·등록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 ▶서면발급 및 보존 등이 있다.

삼성은 앞으로도 각 계열사별 동반성장 관련 전담부서를 두고 협력사 접점부서 임원 업무 평가 시 동반성장 추진 실적을 반영하고,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과 자금 지원,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삼성과 협력사가 혼연일체가 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