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본선 티켓값 12억원 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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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내년5월 개막되는 83멕시코 월드컵축구대회까지는 앞으로 6개월. 본선진출티켓을 잡은 한국월드컵팀의 멕시코행까지는 과연 얼마나 투자해야할까.
대략 2억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축구협회의 추산이다. 훈련비 1억2천만원(월 2천만원) 에 대회출전 및 기타경비 8천만원 등. 그러나 여기에 경기력향상을 고려한 해외전지훈련을 감안하면 투자액은 줄잡아 3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고 보면 멕시코행 월드컵축구본선 무대로 가는 티켓 값은 무려 12억원정.
32년만의 월드컵본선 진출은 그만큼 큰 투자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월드컵팀 출범이래 지금까지의 투자액은 총9억5백만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훈련비로 지난 13개월 동안 모두 2억6천만원이 들어갔으며 이밖에 해외파견비 1억7천만원, 대회운영비 2억4천만원, 광고·초청비 7천만원 등. 한편 코칭스태프 및 선수수당으로 매달 1천2백만원(감독1백만원·코치80만원·선수 각50만원)씩 모두 1억5천5백만원이 지급됐고 격려금(승리보너스)만도 1억9천8백만원(1억원은 별도)에 이른다. 개인적으로 보면 김정남감독은 2천4백만원, 김호근코치가 1천6백만원, 선수들은 1인당8백만원의 승리 보너스를 받은 셈이다.
반면 수입도 엄청나다. 그동안 치른 4차례의 예선 홈경기에서 거두어들인 입장수입 6억8천5백만원에 중계료수입 2억1천70만원 등 모두 8억9천5백7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과의 2차전에서는 국내경기사상 유례없는 3억3천2백만원의 입장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전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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