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고사 과목 9개로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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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87학년도 (올해 고2 해당)부터 대학입학 학력고사가 인문-자연-예체능 등 3개 계열별로 실시되고 수험생들은 계열별로 각 9개 과목의 고사를 치르게 된다.

<관계기사 6면>
문교부는 31일 87학년도 이후 대학 입학 학력고사과목을 현재의 자연계 15, 인문계 16개에서 3개 계열 모두 각 9개로 축소하고, 국어·수학·영어·국사·국민윤리 등 5개 과목은 3개 계열 공통필수로 하며, 계열별로 3∼4개의 선택과목 군을 설정, 각 선택 군에서 1∼2 과목씩 모두 4개 과목을 선택토록 하는 고사과목 조정내용을 확정, 발표했다.
문교부는 이와 함께 대학입시에서의 고교 내신 성적 반영률을 현재의 30%이상에서 40%이상으로 높이고, 예체능계 응시자는 동일계열 학과에 한해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학력고사의 대입전형 총점 반영률은 현재의 60%선에서 50%선으로 낮아진다. 문교부는 86학년도에 이어 87학년도에도 대학별 논술고사성적은 총점의 10%범위 내에서 반영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필수과목>
국어·수학은 각각 I과 I·II로 나눠 인문계는 국어I·II, 수학I, 자연계는 국어I·수학I·II , 예체능계는 국어I·수학I을 치르게 했다.
이에 따라 과목별 배점도 전면 재조정, 국어I·II와 수학I·II에 가장 많은 75점을 배점하고, 국어I·수학I은 각 55점씩을 배점했다.
영어·국사·국민윤리는 3개 계열 공통으로 영어는 60점, 국사·국민윤리는 25점씩을 배점했다.

<선택과목>
사회과-과학과-외국어·실업 (가사) -예체능과 등 4개 선택과목 군을 설정, 계열별로 각 군 에서 1∼2과목을 선택한다. 선택과목 군에는 음악·미술· 체육이 추가된 대신 기술(가정)이 제외됐다.
사회과에서는 사회 및 지리가 각 I과 I·II로 나누어지고, 과학과에서는 물리·화학·생물 ·지구과학이 모두 I과 I·II로 나누어지며, 인문계는 사회과의 I·II, 과학과의 I을, 자연계는 사회과의 I과 과학과의 I·II를, 그리고 예체능계는 각각 I만을 선택한다.
예체능과의 음악·미술·체육은 예체능계 응시자만이 1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40점이 배점됐다.
자연계응시자는 물리I·II, 화학I·II 중 1과목을 반드시 선택해야한다.
선택과목에서 인문계는 사회, 자연계는 과학에서 2과목씩을 선택토록 하고, 예체능계는 기능과목의 이론시험을 치르게 했다.

<배점>
총점은 체력장제외 3백 20점으로 현재와 같다.
선택과목은 모두 각 20점씩이나 예체능계의 음악·미술·체육은 40점이다.
필수과목에 2백 20점(예체능계)∼2백 40점(인문·자연계)을 배점, 68.8∼75%의 비중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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