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새벽 긴급 최고위 소집…박선숙, 김수민 출당시키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국민의당이 오늘 새벽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했다. 이날 새벽 관련자인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구속되는 등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다. 자칫 당 전체로 의혹의 눈길이 쏠린 것을 염려하는 지도부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왕 사무부총장을 비롯해 박선숙 의원, 김수민 의원 등의 출당 및 징계 조치도 논의했다. 전날 박지원 원내대표도 "검찰 수사에 협력하면서 동시에 수사가 공정하게 진행되는가를 지켜 볼 것이고 공정한 수사로 문제가 드러나면 특별히 누구를 옹호하고 보호할 생각은 없다”고 징계 조치를 시사한바 있다.

검찰이 왕 사무부총장의 혐의를 인정해 구속한 만큼 박 의원도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당시 사무총장으로 회계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박 의원은 27일 검찰에 출석해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28일 오전 2시 45분쯤 귀가했다. 왕 사무부총장 구속에 대해서는 “지금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