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 신고리 5·6호기 건설안 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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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가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건설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올해 5월과 이달 9일에도 신고리 5·6호기 건설안이 전체회의에 상정됐지만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통과되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7시간 넘게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표결 끝에 7대 2로 건설안이 통과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안전성과 주민의견 등을 검토해 건설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추가 원전건설 허가는 2011년 신한울 1·2호기 허가 이후 5년6개월 만이다. 신고리 5·6호기가 완공되면 국내 원전은 총 30기가 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안위에서 건설안이 통과됨에 따라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일대에 들어서는 신고리 5·6호기는 각각 2021년과 2022년 준공 예정이다.

환경단체는 반발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고리 1~4호기, 신고리 1~4호기에 더해 5·6호기가 추가 건설되면 부산 및 울산 등 주민 안전에 큰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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