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호 주일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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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신임대사는 이론과 행동을 겸비한 소신형 인물. 대통령비서실장 재임 9개월만에 자리를 옮겼다.
3년4개월이라는 최장수 문교장관을 지내면서 내신제실시·대입본고사폐지·졸업정원제·교복과 두발자유화 등 「교육개혁」을 단행했다.
민간단체인 한일친선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고 저서 『말의 힘』이 일어로 번역돼 일본 지식인 사회에선 널리 알려져 있다.
바쁜 공직생활 중에도 책은 놓지 않으며 특히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전공분야에 대한 저술을 계속하고 있는 학구파.
술과 담배를 일절 하지 않고 특별한 공식일정이 없는 한 밤 9시 이전에는 꼭 귀가, 10시에 취침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수십년째 계속하고 있다.
명절때는 집 대문에 「방문절대사절」이라는 쪽지를 붙이는 정도.
중학교시절 검도초단의 실력으로 현재는 명예4단. 부인 황수남여사(41)와 1남4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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