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 중진작가 이수재씨 30년 화업 정리 작품전|추상조각의 새로운 미 탐구…박석원씨 신작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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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여성으로는 가장 먼저 비구상작업을 해온 서양화 중진작가 이수재씨(52·이대교수)가 30년 화업을 정리하는 작품전. (16∼22일·선화랑)을 연다.
이씨는 55년 이대미술대학, 58년 미국콜로라도주립대대학원을 졸업, 25세부터 모교교수 (서양화과)로 후진을 양성했다.
62년에 다시 도미, 시카고 아프 인스티튜트에서 수학하는 등 20년 동안 미국화단에서 현대미술 활동을 벌이다 83년 귀국했다.
이씨는 국내에서 대한미협전문교장관상(53년), 국전특선(59년), 미국에서 콜로라도주 수채화1등상(57년), 일리노이주아트리그전 유화1등상(65년) 등을 수상,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번 작품전에는 귀국 후 제작한 최근작 30여점을 내놓았다.
이씨는 동양적인 감성의 아름다움을 허세없이 표현하는 작가다.

<「두손갤러리」서>
○…새로운 개념의 추상조각운동을 벌이고 있는 중견조각가 박석원씨(44·전북대교수)가 작품전(12∼19일·두손갤러리)을 연다.
박씨는 물질과 구조의 본질을 천착하는 뚝심을 가진 작가-. 새로운 소재를 탐구, 돌·나무·쇠를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내놓은 25점의 신작들은 각주·원통·네모난 평판을 보조물 없이 땅위에 세우거나 누여놓는다.
박씨는 62년 제 1회 신인 예술상, 국전국회의장상, 추천작가상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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