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 8강 상대는 스페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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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스페인과 8강전을 치른다.

15일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벨라루스를 66-65로 누른 한국은 조 2위(1승1패)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스페인으로 정해졌다. 스페인은 같은 날 베네수엘라와 D조 2차전에서 83-55로 대승을 거둬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대진표에 따라 한국과 스페인은 17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에 8강전을 치른다. 최종예선 8강전은 한국-스페인, 터키-쿠바, 중국-벨라루스, 프랑스-아르헨티나의 대결로 좁혀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스페인이 앞선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스페인이 3위에 올라 한국(12위)보다 크게 앞선다. 스페인은 FIBA 랭킹 8위 중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77-59로 대승을 거뒀다. 위성우 한국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은 "스페인은 세계 최고 수준의 팀이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부딪혀보고 좋은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최종예선은 12개국이 출전해 5장의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8강에서 승리한 4개 팀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8강에서 패한 팀은 남은 1장의 출전권을 놓고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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