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정비 이력 누구나 볼 수 있게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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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누구나 중고차 매매업자를 통해 중고차를 살 때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www.ecar.go.kr)에서 주행거리나 정비 이력 등 자동차 세부 이력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 중고차 매매업자가 판매하는 중고차의 모든 세부 이력정보를 공개하도록 한 제도개선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중고차 매매업자의 사전 동의가 없으면 정비 횟수, 보험 가입 여부 등 간략한 정보밖에 볼 수 없었다. 중고차 매매업자가 자발적으로 자동차 세부 이력 정보를 공개하기 꺼려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매 후 차량 상태가 중고차 매매업자의 설명과는 다르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최근 2년 동안 권익위에 접수된 중고차 매매 관련 민원 1010건 중 중고차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에서 발생한 민원이 927건이었다. 이중 자동차 성능, 상태에 대한 불만이 416건(41.2%)이었다.

권익위 관계자는 “향후 중고차를 사려는 사람은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대국민포털에서 자동차 등록번호를 입력해 사고 여부, 주행거리, 정비 내용 등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정보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은 2015년 10월부터 운영돼 왔다.

차세현기자 cha.se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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