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미수금 적극 회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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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국제수지개선대책의하나로 지난4월말 현재 22억2천만 달러에 이르는 해외건설 미수금 회수에 적극나서기로 했다.
지난 4월말 현재의 해외건설미수금 22억2천만달러중 20억8천만달러는 중동현장의 건설미수금이며 이중 13억2천만달러가 사우디아라비아 현장의 건설 미수금이다.
정부는 이같은 미수금중 정상적으로 회전되는 미수금은 별로 문제될것이 없으나 건설공사의 진행에 따라 타내는 금액을 신청했는데도 공사에 대한 하자가 걸려 못받고있는 공사대금은 업체를 독려, 하자보수공사를 서둘러 성실히 이행케 함으로써 결제를 앞당기기로 했다.
이밖에 업체들이 변호사등을 통해 중동 각국의 발주처와 접촉케 하는등 다각적인 노력을 강화키로했다.
정부는 또 중동 각국 정부관계자들과의 외교적인 접촉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최석윤 건설부 해외건설국장이 중동에 출장중이며 올해 말께 김성배 건설장관도 사우디아라비아에 출장, 그곳 정부관계자들과 미수금 해결등 경협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미수금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위해 건설공사의 사전 수주심사제를 강화하기로했다.
해외건설공사 미수금만 다 받아와도 현재 적자가 확대되고있는 무역외수지 (1∼8월간 8억9천만달러적자)가 호전되어 경상수지는 올해 플러스로 반전될수있는것이다.
정부는 당초 올해 경상수지적자를 5억∼7억달러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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