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문화가」에 소극장2개 더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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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의 「오프 브로드웨이」라고 풀리는 신촌문화가에 소극장 2개가 더 생길 전망이다.
11월초에 개관예정인 두극장은 신촌로터리에 세워지는 11층짜리 크리스달 쇼핑센터에 모두 자리잡고 있다.
하나는 쇼핑센터 10층에 위치하는데 총1백50평에 객석 2백80석 규모로 대중성을 살려 연극뿐만 아니라 영화나 비디오등도 방영할 계획이다.
다른 하나는 11층에 위치하는데 총40평에 객석1백50석규모로 실험성을 살린 젊은 연극인들의 공연을 주로 할 예정이다.
또 11층 옥상에는 야외상설 무대를 만들어 마당극·연주회·음악회등을 공연, 젊은이들의 건전한 만남의 장소로 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쇼핑센터측은 밝히고 있다.
현재 기획을 맡은 연극인 박종선씨가 개관 프로그램을 위해 연희광대패의『방』, 연우무대의 『한씨년대기』, 실험극장의『신의 아그네스』등과 교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22일 극단시민극장은 신촌역앞 창무춤터1층에 객석 29석 (총48평) 의 초미니 소극장 (시민극장)을 개관해 현재 『비계낀 감자』(「외젠·이오네스크」작·정정모연출)를 공연하고 있다. <양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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