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진상조사단 출범 "리베이트 의혹부터 조사 한 후 공천 의혹 조사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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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20대 국회 첫 본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는 김수민 의원(왼쪽)과 이승훈 당 법률위 부위원장. 오승민 기자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 조사를 위한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단이 13일 출범했다. 진상조사단은 이상돈 의원을 단장으로 하고, 박주선·김경진·김삼화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국민의당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를 열어 진상조사단 구성과 조사 범위 등을 의결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조사범위는 1차적으로 선관위 고발 사건에 한정해 조사하고 이후에 범위확대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공천 과정에 대한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고발한 리베이트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이후에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에 대한 공천 과정도 조사 범위에 포함되냐”는 질문을 받은 후 “전체 다 조사하고 투명하게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선관위에 고발된 박선숙·김수민 의원 등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손 대변인은 “관련 서류를 검토한 후 필요가 있으면 신속하게 조사를 하겠다”며 “언론에서 제시된 여러 문제점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김 의원이 자신이 대표였던 디자인 벤처기업 ‘브랜드호텔’을 통해 당의 인쇄업체와 광고대행업체로부터 2억382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또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박선숙 의원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사전에 논의·지시한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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