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임된 유치송 민한당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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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개인적으로 어떤 곤란을 당하거나 공적으로 어떤 난관이 오더라도 이를 감수해가며 민한당을 지켜나가겠읍니다.』
지난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재직을 사퇴한후 6개월반만에 다시 민한당을 떠맡은 유치송총재는 재취임 일성을 이렇게 말했다.
유총재는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면서 한사람이 남더라도 민한당에 끝까지 남겠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하고 민한당을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에게 선보이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재에 다시 선출된 소감은.
『85년은 민한당에 염청난 시련을 안겨 주어 전당대회를 세번씩이나 치르는 불행을 겪었읍니다. 그러나 이제는 방황하거나 좌절감을 갖지말고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민주발전과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한 대통령직선제개헌투쟁에 총력을 기울이겠읍니다』
-앞으로의 당운영방침은.
『비록 소수당이나 여러사람과 의논해서 잡음없이 당의 결속을 이루는 바탕에서 민주적으로 운영해 나가겠읍니다.』
-신민당과의 통합구상은 무엇입니까.
『통합의 전제는 결국 대통령직선제 개헌안이 통과되어 모든 야권이 합쳐서 대통령단일후보를 만드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신민당은 파벌이 많고 많은 의원들이 신민당에 갔어도 인간적으로, 당적으로 소외되어 결국 야권결속을 이룰수 없는 상태가 아닙니까. 따라서 야권통합을 위해서는 이같은 신민당내의 문제가 해소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평화적 정권교체의 바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당지도노선은.
『앞으로 점칠수 없는 정국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지를 모아 강력한 대여투쟁 전개하겠읍니다. 민한당은 과거 뭘했느냐는 회의도 있으나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는 일만 해온것은 아니라는 점을 피부로 느끼는 만큼 국가에 대한 충성과 국민에 대한 봉사를 위해 한층 노력하겠습니다』 <이수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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