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성악가 고국서 '솜씨자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7면

이탈리아.독일 등지의 오페라하우스에서 주역 가수로 활약 중인 한국 출신 젊은 성악가들이 여름을 맞아 고국 무대를 찾는다. 8월 2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 이어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에서다.

최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데뷔, 바그너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쾰른 오퍼 주역가수)과 1999년 서울시립오페라단의 '후궁탈출'에서 콘스탄체 역으로 호평을 받았던 소프라노 박은주(도르트문트 오퍼 주역가수)를 비롯해 소프라노 장미순(레겐스부르크 오퍼 주역가수), 소프라노 김혜진, 메조소프라노 소냐 리, 테너 이정원.정호윤, 바리톤 한명원.이광근 등 9명의 성악가가 출연한다.

프로그램은 로시니의 '세빌랴의 이발사', 조르다노의'안드레아 셰니에', 베르디의'운명의 힘', 푸치니의'라보엠', 바그너의'방랑하는 화란인'중 아리아와 중창. 유럽 무대에서 성가를 높이고 있는 이들의 최근 활약상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서울 공연에선 독일 다름슈타트 국립오페라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신예 구자범씨가 코리안심포니를 지휘하고, 여름 유니버시아드 대회 공식 문화행사로 선정된 대구 공연에선 구씨가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 1588-7890. (www.mcm-europe.org)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