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유학생 간첩단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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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간첩 이진숙은 84년 11월 서독 요한 볼프강 괴테대학에서 사회학박사과정을 이수하던 중 간첩 안상근에게 포섭되어 평양과 동독에서 간첩교육을 받은 후▲국내대학에 침투, 운동권학생들을 포섭해 지하조직구축▲포섭한 학생 중 사상성향이 강한 학생을 골라 유학을 보내 연계시키고▲반미학생데모를 배후조종하고 데모상황을 탐지, 보고하라는 지령을 받고 입국했다.
이진숙은 대구 모대학 사회복지학과 조교수로 취업, 학원침투기반을 구축한 뒤 이를 북괴에 보고했고, 안상근은 북괴의 지령에 따라 85년 6월 이진숙의 간첩활동 검열 임무를 띠고 국내에 들어와 2학기 학생데모 선동 등 구체적 간첩활동을 모의하다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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