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심의회서 입시제도 개선방안 제시>
대학별 본고사가 부활되고 고교입학제도가 선지원-후선발로 바뀌는등 87학년도이후의 입시제도가 전면개편된다.
교육개혁심의회 (위원장 서명원) 는 5일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열린 심의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입제도및 고교평준화정책개선방안을보고했다.
심의회는 대입제도개선방안으로 논술고사를 단계적으로 발전시겨 대학별 본고사를 부활하는 한편 대학별 면접결과를 점수화해서 전형에 반영키로했다. 또 학력고사성적 고교내신성적은 물론 발표대회나 경시대회등을 통해 나타난 영재·특기, 그리고 대학교육발전을 위한 기여도등 다양한 평가내용을 입학사정의 기준으로 삼을 수있게하고, 사정방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할수있도록 해야하며 국민학교와 중학과정에서 1회이상 전국단위의 시험을 실시, 그결과를 대입전형에 반영토록 제시했다.
심의회는 대입제도의 이같은 급격한 변화로 생길지도 모르는 혼란예방을 위해 현재 고교 2학년이 대상이 되는 87학년도 입시에서는 원하는 대학에서의 실험실시를 허용, 그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심의회는 87년에 당장 실시할수 있는 과도조치로 현행제도를 보완하는 내용의 단기방안을 아울러 제시했다. 심의회가 제시한 87년 적용개선안은 다음과 같다.
◇전형제도=사정방법은 대학자율에 일임한다. 예능계 실기고사 공동관리제를 전국에 확대한다. 대학 또는 계열 학과특성에 따라 학력고사 과목별 성적의 가중치를 전형에 반영할수 있게하고 특정과목 성적이 일정수준 미달일때는 과목낙제로 불합격시킬수 있게 한다.
전문대의 경우 고교졸업후 일정기간 산업체 근무자는 학력고사를 거치지않고 입학할수 있게하며 동일계고교 출신자에게는 특혜입학이 가능케 한다.
◇학력고사=고교 전과목을 출제하되, 개인별 응시과목은 대폭 축소한다. 인문·자연계외에 예·체능계를 추가, 3개계열로 구분하고 응시자는공통기본과목과 계열별 필수선택과목으로 나눠 응시케한다.
계열선택은 대학이 시정토록 하는것을 원칙으로하고 당장 86년에는 응시자가 선택토록한다. 대학지원은 학력고사 응시계열에 한정토록한다.
학력고사실시일을 현행 하루에서 이틀로 연장, 문항형식을 다양화하고 문항수를 대폭 늘리는 한편 고사시간제한을 완화한다.
고사결과는 총점과 과목별점수로 발표한다.
◇고교 내신=학력고사과목축소에따라 내신반영률을 현재보다 높게한다. 대학별로 학년별 또는 과목별 내신성적을 차등적용할수 있게한다.
검정고시출신자가 정규고교출신자보다 특별히 유리하지않게 재조정하고, 5단계환산총점에 의한 내신성적 산출의 모순을 시정하기위해 1백점만점의 소점기준 산출 방식으로 개선한다.
체력장은 폐지하고, 체력평가결과는 고교내신성적에 반영한다.
◇논술고사=실시방법및 반영률을 대학에 일임, 점차로 대학및 계열·학과특성에 맞는 고사로 전환해서 본고사기능을 하게한다.
심의회는 이같은 개선안을 토대로 이날 제기된 문제점등을 종합, 오는 12일 전체회의 심의를 거쳐 9월말까지 확정한다.
한편 심의회는 이날전체회의에서 고교평준화정책 개선방안도 제시, 학군내에서 학교별로 먼저 지원을 받아 연합선발고사성적과 중학교내신성적을 합산, 입학생을 선발하는 방안을 집중검토했다.
심의회가 내놓은 학군내 선지원-후선발 방안은 공립고교를 이에서 제외, 현행대로 추첨배정토록하는 공·사립 2원화방안과 함께 검토됐다. 이밖에 고입제도로는 현행대로 추첨배정하되 연합선발고사성적외에 중학교내신성적을 합산해 전형하는 방안, 서울등 대도시는 학군별 선지원-후선발로 하고 기타지역은 추첨배정을 그대로 계속하는 방안도 검토됐다.교육개혁심의회서>
대입본고사 부활|87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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