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함대, 남포 기항 잦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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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특파원】소련해군의 소형 함대가 최근 평양과 가까운 서해 남포항에 빈번히 기항하고 있으며 이 항구를「보급기지」로 사용할 가능성이 많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소련태평양함대 소속의 함대 3척이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소 미그-23 전투기의 북한 공여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북한이 극동에 있어서 소련의 캄란 만과 같은 주요한 군사거점이 될 수도 있다는 방위 청 소식통의 견해를 보도했다.
동경의 군사소식통은 지난5월이래 소-북한간에는 미그-23기의 상호교환방문, 얼마전의 소련함대 북한방문 등으로 군사협력의 밀접 화를 꾀하고 있음이 밝혀졌지만 남포항에 대한 소련함정들의 반복기항이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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