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삿속 관광버스회사 버스사고나도 예비차 안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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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명선 <서울 중구수표동56의1>
모처렴의 휴가를 맞아 친구와 함께 서해안의 몽산포해수욕장을 찾았다.
지난 3일 K관광버스편으로 몽산포에 도착, 1박한후 다음날 하오4시 버스로 올라오기로 했다.
그런데 4시에 오기로 한버스가 5시가 지나도 오지않았다. K관광의 직원들은 보이지도 않고 다른 회사직원들이 코오롱 차가 안면도로 가다가 사고가 났다는 말을 전할 뿐이었다.
몽산포에서 나가는 다른버스마저 끊기자 우리를 비롯한 30여명은 발만 구르고있을수 밖에 없였다.
본래 출발시간보다 5시간30분이 지난 하오9시30분에 이 논에 빠진 차를 건져왔다며 버스가 도착했다.
사고가 난것을 알고 다른차를 배차했다만 8시쯤에는 뗘날수 있었을 것이다.
큰 관광회사에서 예비차 1대없이 배차를 하는것은 너무 장삿속만 차리는것이 아닌가. 만일 그차가 움직이지못할 정도로 큰사고를 당했다면 많은 사람들의 발이 그대로 묶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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