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전 상황과 너무같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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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민당의 이민우총재등 총재단과 당3역은 13일상오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여의도 M호텔에서 조찬을 같이하며 여야 첫총무접촉에 따른 보고를 듣고 3당대표회담등에대한 대책을 협의.
이총재는 『21년전 공화당에서 학원보호법을 들고나오니 박순천민중당당수가 대통령면담을 요청하는 한편 내가 못할일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며 『어젯밤그때 신문을 보면서 어쩌면 지금 과 똑같은지 고소를 금치 못했다』 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
양순직부총재는 『그래도 학원보호법은 학원안정법처럼 학생을 수용소에 보내자는 법은아니었다』고 했고, 이기택부총재는 『그때는 교수들도 벌떼같이들고 일어나지 않았느냐」면서 최근의 사회퐁토를 개탄.
한편 공교롭게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열린 신민당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12정민회」 (간사 김정태의원)는 강력한 저지의지를 보이기위해 본회의장 농성을 시한부로 하기로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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