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현재 약 3천종 정도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언어는 인간의 고도의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그러한 인간의 고도화된 사고력에 의존하여 인류는 현재의 문학을 이룩하였다. 그런데, 3천이나되는 많은 언어 가운데서 우리가 배우기를 원하는 언어는몇 되지 않는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저 아프리카오지의 원주민들이나 극지방의 수렴족들이 쓰는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그것은 외국어 학습의 목적이 단순히 그 언어의 습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이 이룩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자국의 이익을 그 민족이나 국가에 실현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금 세계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미국이 사용하는 언어인 영어가 세계의 공용어가 되다시피하고 있으며, 넓은 시장을 가지고 있는 중공의 언어가 점차 그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영어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살기 위해서는 영어를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도 예외일 수는없다. 이웃을 외면할 수 없는 「지구촌」의 세기에서 구한말의 쇄국이니 개국이니 하던 논란은 이미 까마득한 옛날의 전설이 되어 버렸다. 나 의 의식의 흐름이 한국어가 아닌, 영어나 (가)일본어로도 가능하게 돼야 하는 현대에 살면서 (나)우리는 영어나 일어를 3남 지방의 사투리보다 더 친근하게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외국어 학습의 필요성을 피부로 절감하는 시대가 되었다 하더라도 결국 우리의 문화는 우리말로 (다)되어지고 축적되며 남겨지는 것이다. (라)저 아프리카 오지부락민들의 언어를 배울때 (마)우리는 열사의 나라에서 자연을 극복하고 그들이 이룩한 독특하고 소박한 문화에 경의를 표해야 하며, (바)영어를 배울 때 우리는 아직도 3면의 바다에 둘러싸여 저 너머 일본을 바라보며 호통만 치고 있는 우리 민족의 5천년 역사를 생각해야한다. 문치웅<서울 우신고교 3년>서울>
왜 외국어를 배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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