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노선, 6개 74.7㎞ 늘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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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부산의 도시철도망이 대폭 확충된다.

사상~하단 구간은 내달 착공

부산교통공사는 사상~하단 간 도시철도공사를 다음달 15일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상~하단 구간은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과 1호선 하단역까지 6.9㎞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5388억원을 들여 2021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6개 역과 차량기지 1곳이 설치되며,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된다. 도시철도 4호선(반송선)과 같은 경전철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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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호선 연장인 하단~다대포 간 7.9㎞는 내년 4월 개통 예정으로 건설 중이다. 부산 노포역에서 양산시 북정동을 있는 양산선(12.5㎞)은 이르면 오는 11월 착공돼 2020년 완공된다. 부산에는 현재 도시철도 1~4호선과 부산·김해경전철이 운행 중이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확충을 위해 ‘부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마련, 25일 공청회를 했다. 사업성이 있는 6개 노선 추진이 이 계획의 핵심이다. 6개 노선은 ▶하단~녹산 14.4㎞ ▶강서선 21.3㎞(대저~명지오션시티) ▶C·Bay~Park선 9.1㎞ (중앙동~부산시민공원) ▶기장선 7.1㎞(안평~일광택지지구) ▶기장 정관선 12.8㎞(월평리~좌천리) ▶신정선 10㎞(노포역~울산경계인 월평) 등이다. 이들 노선은 부산발전연구원 분석결과 비용대비편익(경제성)이 0.7 이상으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이러한 용역결과를 다음달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모두 승인할지는 미지수다. 국비가 투입되는 만큼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황선윤 기자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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