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복싱영웅「마르시아노」49연승 신화에 도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미국의 전설적인 복싱영웅 「로키·마르시아노」의 49연승 신화는 과연 「래리·홈즈」에 의해 깨어질 것인가.
IBF 헤비급 챔피언「홈즈」(36)와 한체급 아래인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마이클·스핑크스」(29)의 타이틀매치를 오는 10월21일 미국 라스베이가스 리비에라호텔 특설링에서 벌이기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복싱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홈즈」는 지난 5월 무명의 도전자 「칼·윌리엄즈」를 판정으로 물리치고 48승 (34KO) 무패를 기록한 뒤 『앞으로 2승만 추가하면 된다. 「로키·마르시아노」의 신화를 내 손으로 무너뜨리고 복싱 사상 가장 위대한 챔피언에 오른후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홈즈」는 78년 「켄·노턴」을 꺾고 WBC 챔피언에 오른 이래 83년 IBF로 옮기면서 지금까지 타이틀방어만 모두 20차례 성공했다.
한편 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미들급 금메달리스트인 「스핑크스」는 현재 27승 (19KO) 무패를 마크하고 있다. 특히 그의 형 「레온·스핑크스」는 78년 「무하마드·알리」를 누르고 헤비급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다. 따라서 「마이클」이 승리할 경우 최초의 형제 헤비급c챔피언에다 라이트헤비급출신이 첫 타이틀을 거머쥐는 두개의 새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번 타이틀전에서 대전료로 「홈즈」는 4백만달러,「스핑크스」는 2백만달러를 각각 받는다. <외신종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