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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알차게 활용하면 성적 40% 올릴수 있다" 각종 대학입시세미나서 전문가들 강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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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자녀들의 건강관리나 학습감독에 머물렀던 학부모들이 대학입학시험 정보 획득의 현장에 뛰어들어 어머니 입시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지난10일 류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중앙교육진흥연구소주최 제3회 중앙교육논단 「고교생 학부모를 위한 공개심포지엄」에는 우중에도 불구하고 8백여명의 학부모가 몰려 들었으며, 16일하오 문화체육관에서 열린『여성중앙』주최「자녀 방학학습지도」에는 2천여명이 몰려드는 등 대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수험생에게 있어 여름방학은 「마의 분수령」으로 비견될 만큼 입시 성패의 갈림길로 얘기되고 있어 학부모들은 이를 알차게 활용하는 방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입시전문가들은 여름방학을 평소보다 알차게 보낼 경우 방학전 성적의 40%내외의 향상, 평상시만큼할 경우 25%내외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덕고 김기상교감은 방학동안 수면 시간은 자정∼아침6시로 잡고, 독습시간대는 오전 (아침7시∼정오) 에는 4시간, 오후 (정오∼하오6시)에는 4∼5시간, 저녁 (하오 6시∼자정) 에는 5시간으로 설정, 오후에는 사설 독서실이나 학교 교실을 이용케 하고 저녁에는 자신의 공부방을 이용하라고 충고했다.
국어·영어·수학은 이를 뺀 나머지 과목의 배당점수 절반을 차지하므로 특히 중요한데,상위권 학생은 3대과목대 기타 교과를 60대40, 중위권 학생은 50대50, 하위권 학생은 40대60의 비율로 독습시간을 배정하여 공부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성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박은애사무처장은 『최근 「오늘의 대학입시제도에 관한 학부모 의견조사」를 실시해 본 결과 수험생에게 있었던 가장 어려운 일로 정신적 건강관리(31·9%)와 성적향상 (24·1%) 을 꼽고 있으며, 낙방 이유로는 학업부진(41·8%)못지 않게 입시제도모순 (27·9%), 부정확한 입시정보(12·0%)를 들고 있었다』고 말하고 따라서 주부들이 직접 입시정보와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이같은 심포지엄들이 성황을 이룬 것으로 분석했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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