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보리생산 사상 최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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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보리생산량이 사상최저를 기록했다. 16일 농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보리생산량은 겉보리 1백「만4천섬, 쌀보리 1백62만8천섬 등 모두 2백80만2천섬으로 최종 집계되었다.
이는 보리 생산량이 가장 적었던 지난 82년 4백85만1천섬을 42%나 밑도는 것이다.
이같이 보리생산이 적은 것은 정부에서 생산하는 보리를 사줄지 여부를 잘 몰라 농민들이 파종을 줄인 때문이다.
농수산부는 장마로 하곡수매가 부진하자 각 시·도에 당초 수매계획일정과 관계없이 날씨가 맑을 때 임시수매장을 개설해 집중 수매토록 하는 한편 수매실적이 극히 나쁜 일부지역은 7월말까지인 수매기간을 연장해서라도 농가의 희망량 전량을 수매하도록 지시했다.
올해 보리수매는 계속된 장마로 수매실적이 저조, 14일 현재 수매량은 37만7천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매실적인 65만5천섬의 575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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